삼성전자 올해 중국산 ODM 스마트폰 비중 7%→30%로

관리자 20-12-15 561 hits

삼성전자 올해 중국산 ODM 스마트폰 비중 7%→30%로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생산 비중이 각각 30%, 70%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심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원가 절감을 위한 ODM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ODM은 업체 입장에서 생산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위탁 생산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는 단점이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ODM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7%였던 ODM 비중을 올해 30% 이상으로 급격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도 올해 ODM 비중이 70%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ODM 생산 방식은 제조업체가 제품 설계와 부품 수급까지 맡아 진행하는 생산 방식이다. 중국의 윙텍·화친·롱치어·중누오 등 4곳이 ODM 업체로 유명하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스마트폰을 기획해 중국 ODM 전문 업체에 생산을 맡기면, ODM 업체가 알아서 설계하고 부품을 공수해 스마트폰을 만드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제품 품질 검사 등을 진행해 합격하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은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생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다. 하지만 제품 생산을 외주업체에 맡기는 것이라 품질 저하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갤럭시A 등 중저가폰 라인에 주로 ODM 방식이 적용된다.

4개의 중국 ODM 업체 중 규모가 큰 윙텍과 화친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을 모두 ODM으로 생산하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롱치어와 중누오는 LG전자 스마트폰만 ODM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ODM 늘린 삼성전자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연한 생산 대응, 독자 제품 개발 등을 이유로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상향 평준화돼 제품간 차별성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또 중국과 인도 등 대규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저가 스마트폰이 필요해지면서 ODM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샤오미·리얼미·레노보 등 중국 업체들이 이러한 생산 방식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상황에서 올해 ODM 비중을 크게 높였다. 작년 7% 수준에서 23% 포인트가 증가한 30% 이상이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예상대로 된 것이라는 반응이다. 올 1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무선사업부장이 된 노태문 사장은 평소 ODM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삼성전자가 생산 단계에서의 원가절감을 기존보다 더 고려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ODM 물량을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인 1억대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노태문 사장이 무선사업부문의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제기됐던ODM 확대 전망이 어느 정도 실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LG전자도 올해 ODM 비중이 70% 이상인데, 앞으로 이러한 ODM 강화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는 이달초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아래에 ODM 사업 담당을 신설했다. 강민수 연구원은 “ODM 방식은 적은 투자 비용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저가 제품의 경쟁력 상실로 인한 미래 경쟁력 약화라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2020/12/14/2FTGNBUFCNCE7H5VNBBVFN4JXY/